한국의 대표적인 보양식 중 하나로 손꼽히는 추어탕은 예로부터 피로 회복과 원기 보충에 좋은 음식으로 사랑받아왔습니다. 특히 날씨가 쌀쌀해지는 계절이 되면 따끈한 국물과 풍부한 영양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전통 건강식입니다. 오늘은 가정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추어탕 만드는 법과 그 속에 담긴 영양 비밀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추어탕의 핵심 재료는 바로 미꾸라지입니다. 미꾸라지는 단백질과 칼슘, 인, 비타민 A,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콩나물, 토란 줄기, 고사리, 배추, 대파 등 각종 채소가 들어가 비타민과 섬유질을 고루 섭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합 덕분에 추어탕은 단백질과 식이섬유, 미네랄이 균형 있게 포함된 완벽한 한 그릇 보양식으로 평가받습니다.
가정에서 추어탕을 끓일 때는 전문식당처럼 손이 많이 가지 않도록 단계를 단순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기본적인 추어탕 레시피입니다.
손질된 미꾸라지 300g
배추잎 3~4장
숙주나물 한 줌
토란 줄기 1줌
대파 1대, 마늘 3쪽
된장 1큰술, 고추장 1큰술, 들깨가루 2큰술
소금, 후추, 국간장 약간
미꾸라지 준비:
미꾸라지는 깨끗이 손질한 뒤 끓는 물에 데쳐 잡내를 제거합니다.
믹서에 살짝 갈아 국물에 풀기 좋은 상태로 준비합니다.
국물 끓이기:
냄비에 물을 붓고 된장, 고추장, 마늘을 넣어 기본 육수를 만듭니다.
이때 멸치나 다시마를 함께 넣으면 감칠맛이 한층 깊어집니다.
야채 넣기: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배추, 토란 줄기, 숙주나물을 넣고 중불에서 10분간 끓입니다.
야채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충분히 익혀주세요.
미꾸라지와 들깨가루 넣기:
마지막으로 갈아 둔 미꾸라지를 넣고 들깨가루를 풀어줍니다.
들깨가루는 국물의 고소함과 걸쭉함을 더해주는 핵심 재료입니다.
간 맞추기:
국간장과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 뒤 약한 불에서 5분 정도 더 끓이면 완성입니다.
청양고추나 고춧가루를 약간 넣으면 칼칼한 맛이 더해져 입맛을 돋워줍니다.
들기름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면 국물의 풍미가 깊어집니다.
남은 추어탕은 밥과 함께 끓여 추어탕죽으로 즐기면 또 다른 별미가 됩니다.
추어탕은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기력 회복, 혈액 순환 개선,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오메가3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미꾸라지 속 비타민 A는 시력 보호에, 칼슘은 뼈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영양식입니다.
예로부터 “몸이 지칠 땐 추어탕 한 그릇”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추어탕은 한국인의 체질과 잘 맞는 전통 보양식입니다.
복잡한 과정 없이도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으니, 이번 주말에는 따끈한 추어탕 한 그릇으로 건강을 챙겨보세요.